이란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 - 상세 분석

2024년 5월 19일(현지시각), 이란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가 탄 헬기가 이란 북서부 산악 지역에서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이 사고는 이란 국영 언론에 의해 발표되었으며, 함께 탑승했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을 포함한 다른 고위 관리들도 함께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경위 및 초기 보고

 

사고 헬기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후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악천후 속에서 추락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헬기가 짙은 안개와 폭우로 인해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결국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헬기는 산악 지대에 추락 후 불에 탔으며, 라이시 대통령을 포함한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수색 및 구조 작업

사고 직후, 이란 정부는 대규모 수색 및 구조 작전을 개시했으며, 러시아와 튀르키예가 이를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헬기가 착륙한 외딴 지역은 접근이 어려워 수색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드론과 헬리콥터를 이용한 수색이 시도되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작전이 방해받았습니다. 수색대는 헬기 신호와 승무원의 휴대전화 신호를 통해 위치를 파악했으나,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온라인상의 거짓 정보 확산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거짓 정보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영상은 헬기가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는 장면을 담고 있었으나, 이는 2022년 조지아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영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라이시 대통령이 살아 있다는 루머도 확산했으나, 이 역시 과거 사진을 재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제 사회의 반응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여러 국가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하며, 라이시 대통령과 아미르압돌라히안을 "이란의 좋은 친구"라고 표현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깊은 슬픔과 충격을 표명했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내 반응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서는 대통령과 참모진의 안전을 기원하는 기도 모임이 열렸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번 사고가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란 국민들에게 안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치적 배경

에브라힘 라이시는 강경 보수 성향의 성직자로, 2021년 대선에서 62%의 지지율로 당선되었습니다. 그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잠재적 후계자로 여겨졌으며, 그의 당선 이후 이란 내 보수파의 지배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이란 정부는 그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국정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부통령은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이후, 이란 12명 부통령 중 가장 선임인 모하마드 모크베르가 대통령직을 일시적으로 승계하며,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보궐선거를 준비할 것입니다.